여성 배우들의 외모는 얼마나 중요할까? 아역 배우 출신 26살 리란디(이란적)과 23살 자오진마이(조금맥)을 보면 알 수 있다

여성 배우들에게 있어 외모는 얼마나 중요할까?
마찬가지로 아역 배우 출신인 26살 리란디(李兰迪 이란적)와
23살 자오진마이(赵今麦 조금맥)를 보면 알 수 있다

 

리란디(이란적)는 《梦回大清 몽회대청》에서 대중들에게 조롱을 받았던 것에서 부터 《朝雪录 조설록》에서의 놀라운 변신에 이르기까지 연기력과 외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자오진마이(조금맥)의 경우 현실 소재의 작품에서 여유롭고 능숙하게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어린 아이와 같은 외모로 인해 청춘드라마에서 성숙한 여인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두 젊은 여배우들은 완전히 다른 성장 궤적을 갖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는 신작 드라마 세 편 중 《扫毒风暴 소독풍폭》 만이 비교적 진지한 현실 소재 작품이며, 《朝雪录 조설록》과 《樱桃琥珀 앵도호박》은 모두 인기있는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배우 라인업이 젊어진 작품으로 시청자 층 역시 눈에 띄게 젊다고 말할 수 있다. 더우기 이 두 작품의 여주인공 모두 인기 급상승 중인 아역 스타 출신으로 《朝雪录 조설록》은 리란디가, 그리고 《樱桃琥珀 앵도호박》은 자오진마이가 각각 주연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리란디는 1999년 출생하여 올해 26살이며, 자오진마이는 2002년 출생으로 올해 23살이다. 이렇게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세 살이라고는 하지만, 두 사람의 외모와 분위기 차이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전혀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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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란디에 대해 말하자면, 아역 스타 시절 그녀는 무명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18살에 《你好，旧时光 니호,구시광》에 출연하면서 청순하고 순수한 캐릭터 위저우저우(余周周 여주주)로 대중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교복을 입고 하이 포니테일로 묶은 이미지는 매우 소박했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면서 많은 팬들을 끌어 들였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2019년의 《梦回大清 몽회대청》이 그녀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때는 리란디가 가장 살이 쪘을 때로, 시대극 분장의 흑역사라 말 할만 하다. 큰 얼굴에 목이 없고 허리도 굵어 온라인 상에서 시대극 분장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리란디는 시대극 분장을 포기하지 않고, 진지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하여 《星落凝成糖 성당응성당》에서 구이마공주(鬼马公主 귀마공주)를 맡아할 때는 이미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그리고 지금 《朝雪录 조설록》에서의 캐릭터 친완(秦菀 진완)은 당초 60킬로그램에서 40여 킬로그램으로 체중을 감량한 모습으로, 그녀의 태도와 기질면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 때 비난을 받았던 "큰 접시 얼굴"에서 육감적이고 섹시한 둥근 얼굴로 바뀌었고, 청초하고 달콤한 이목구비와 함께 높은 콧대의 장점이 완전히 부각되어 외모적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朝雪录 조설록》에서의 리란디는 그녀에게 있어 데뷔 이래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로, 초승달 모양의 눈썹은 그녀의 둥근 얼굴을 계란형으로 보이게 하고, 반으로 묶은 머리를 수정 비녀 하나로 고정하여 하얀 목을 가늘고 더 길어보이게 하고 있다. 그리고 차가운 톤의 청록색 상복, 눈 내리는 밤의 옅은 하늘색, 비 오는 밤의 짙은 녹색 등은 그녀의 피부를 더욱 투명하게 보이게 한다. 종이 우산을 들고 눈 속에서 걸어오느 모습에서 초승달 눈썹과 소박한 옷차림은 마치 옛 그림속에서 나온 여인과도 같아 보인다.

 

 

이러한 리란디의 시대극 스타일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고, 시청자들은 6년 전 《梦回大清 몽회대청》에서 뚱뚱하고 시대극 의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놀림을 받았던 그 소녀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 리란디는 "평범한 소녀"에서 신세대 고전 미인으로 변신했다.

 

 

리란디가 《朝雪录 조설록》에서 많은 조연 여배우들과 함께 한 프레임에 들어왔을 때, 리란디는 자신의 연기력으로 여주인공의 카리스마를 확실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백모(伯母, 큰어머니)의 괴롭힘을 마주하고 겉으로는 공손한 것처럼 보이지만 눈빛은 완고 했으며, 부검할 때는 침착하고 전문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두 손은 피투성이 였지만 단호한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온 가족이 참사를 당하는 비극을 마주했을 때는 눈동자가 약간 떨리고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흘리지 않는 모습에선 억눌린 슬픔을 드러내 보였다.

 

 

그래서 《朝雪录 조설록》은 리란디가 기사회생하는 작품이 됐다. 한 때 카메라 앞에서 둥근 얼굴이 통통하게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리란디는 그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묵묵하게 노력을 기울여 왔다. 《星落凝成糖 성락응성당》에서 젖살을 빼기 시작하면서 부터 《一路朝阳 일로조양》, 《谢谢你温暖我 사사니온난아》등 현실 소재의 작품에 도전하는 것 까지, 그리고 다시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하 뒤집은 《滤镜 여경》에 이르기까지, 이어 지금 《朝雪录 조설록》에서 아름답고 단정하며 강인하고 지혜로운 여성 검시관 친완(秦菀 진완)에 이르기까지 리란디는 연기의 폭을 넒혀가며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

 

이렇게 당초 그녀의 몸에서 풍기던 이웃집 소녀와 같았던 분위기는 줄어들고, 지성적이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더해졌다. 그녀는 대여주인공으로서의 카리스마를 풍기며,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고, 이로인해 많은 팬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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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란디와 비하자면, 자오진마이의 스타 여정은 더 안정적이다. 《少年派 소년파》에서의 활발하고 반항적인 린먀오먀오(林妙妙 임묘묘)에서 부터, 《开端 개단》에서 타임 루프에 갖힌 리스칭(李诗情 이시정), 《漂白 표백》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려 방 안을 서성이며 숨을 헐떡이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부모에게 오해받았던 수많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 일으키게 했고, 그녀의 연기는 현실 소재의 작품을 통해 날로 발전을 거듭하며 정교해 지고 있다.

 

 

리란디는 이미 풋풋한 소녀의 느낌을 벗어 버렸고, 자오진마이는 여전히 어린 외모로 인해 일종의 이웃집 소녀와도 같은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예를들어 《度华年 도화년》에서 그녀가 연기한 장공주(长公主)가 어린 외모의 이미지로 인해 황실 혈통 귀족 자재의 기질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樱桃琥珀 앵도호박》에서 자오진마이는 90년대 작은 마을의 소녀 린치러(林其乐 임기악) 역을 맡아 출연했다. 거기에서 그녀는 빨간 털모자에 양갈래로 묶은 헤어스타일, 그리고 교복에 하이 포니테일을 매치해 청순하고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보였다.

 

 

극 중에서 눈물을 흘리는 연기 또한 사람들에게 강한 감동을 안겨줬다. 자신이 성도(省都)로 달려가 쟝쟈오시(蒋峤西 장교서, 장링허 张凌赫 분)를 찾아냈지만, 상대가 사람들 앞에서 "不认识, 몰라"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억지로 눈물을 참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흩어진 이후, 그녀는 뛰어가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그녀의 분노와 억울함을 화면 너머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자오진마이의 단독 연기는 좋았지만, 장링허(张凌赫 장릉혁)와의 감정 연기는 "性缩力 성축력, 언행, 외모 또는 기질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개인의 성적 매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현상"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주를 안아주는 장면에서 "오빠가 아이를 안아주는 것 같다"는 평을 받는 등 많은 사람들은 케미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렇게 연인 관계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며 몰입감을 주지 못했다.

 

 

사실 자오진마이가 청춘 드라마에서 벽에 부딪힌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在暴雪时分 재폭설시분》에서 우레이(吴磊 오뢰)와 호흡을 맞췄을 때, 다정함을 보여야하는 장면에서 그녀는 "매우 저항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독설을 퍼부으며 "자오진마이는 정말 청춘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맡아하면 안된다. 앵도호박(樱桃琥珀)은 완전히 그녀의 원맨쇼이며, 모든 조연들은 NPC(Non Player Character, 플레이 불가능한 캐릭터)이다"라고 말한 혹평 또한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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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반해 리란디가 《朝雪录 조설록》에서 아오루이펑(敖瑞鹏 오서붕)과 눈을 마주치고 창문 틈새로 어렴풋이 비치는 빛이 흩어질 때, 시청자들은 순간 "一见钟情 일견종정,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했다.

 

그리고 자오진마이는 전환의 진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현실 소재의 작품에서 물 만난 물고기와도 같이 매우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를들어 《少年派 소년파》, 《开端 개단》, 《漂白 표백》 등 작품 모두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청춘 드라마 영역에서 계속하여 벽에 부딪혔고, 남주인공과 부족한 커플의 느낌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그녀의 어리게 보이는 외모와 강렬하지 못한 눈빛 등 모두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